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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바둑계에 미래가 먼저 왔다고 생각한다. 2016년부터 몇 년간 바둑계에서 벌어진 일들이 앞으로 여러 업계에서 벌어질 것이다."
소설과 논픽션을 넘나들며 과학기술이 삶과 사회에 미칠 영향을 탐구해 온 기자 출신 작가 장강명이 책 '먼저 온 미래'를 내놨다.
저자는 전현직 바둑 프로기사 30명과 바둑 전문가 6명을 만나 알파고 이후 바둑계에 '먼저 온 미래'를 통해 AI가 문학계를 비롯한 여러 업계에 가져올 미래를 전망한다.
2016년 알파고의 등장은 세상에 큰 충격을 안겼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 전후의 분위기는 180도 달랐다. 당시 누구도 AI가 '인간'을 이길거라 예상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세돌은 알파고에 패했고 "바둑을 예술과 같은 것으로 배웠다. 그러나 예술 그 자체가 무너져버렸다"는 말을 남기고 바둑계를 떠났다.
저자는 평생을 알고 있던 이론을 머릿속에서 지우고 AI에게 다시 바둑을 배워야하는 프로기사들의 처지를 전하면서 AI가 일, 가치 등 인간 사회에 미칠 영향을 분석한다.
AI로 인해 인간의 일자리는 대체되고, AI는 경제 수익성 강화 측면에서 필수 도구로 널리 보급되고 있다.
저자는 과학기술 발전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며, 우리의 사회 시스템이 그 속도를 더 가속시키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과학기술에 대한 순진한 낙관주의 만큼이나 낭만적인 자연주의도 위험하다"고 설명한다.
앞서 타츠키 료는 1999년 출간한 만화 ‘내가 본 미래’에서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코로나19 팬데믹을 예언했다고 알려지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내가 본 미래’의 2021년 개정판에서는 “2025년 7월 진짜 대재앙이 일본에 닥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책 띠지에도 ‘진짜 대재앙은 2025년 7월에 온다’고 적혀 있다.
그는 저서에서 “일본과 필리핀 중간 해저가 분화해 태평양 주변 국가에 쓰나미가 밀려든다”며 “해일의 높이는 동일본 대지진 당시의 3배 정도로 거대하다”고 밝혔다. 또 “꿈꾼 날짜와 현실화되는 날짜가 일치한다면, 다음 대재앙 날짜는 2025년 7월 5일 새벽 4시 18분”이라고 특정하기도 했다.
해당 책은 100만부 이상 팔려나갔고, 중국어 번역판으로도 발행됐다. 홍콩에서는 유명 풍수사도 일본 대지진을 예언하면서 2025년 7월 대재앙 예언에 힘이 실렸다.
작가는 산케이신문 취재를 거절한 후 보낸 서면에서 “사람들이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은 방재 의식이 높아지고 있는 증거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 관심이 안전대책과 대비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나도 외출할 때 특히 조심하고 있으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비축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다만 작가는 여전히 2025년 7월이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주장은 유지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 노무라 류이치 장관은 지난 13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현재 과학 지식으로는 일시, 장소, 규모를 특정해 지진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이러한 예측 정보는 거짓말”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도 “일본에서는 언제 어디서나 지진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이를 계기로 평소 지진 대비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지난 3월 발표한 재난보고서에서 “향후 30년 내 80% 확률로 난카이 해곡에서 규모 8~9의 초대형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악의 경우 사망자 29만8000명, 이재민 1230만명, 붕괴 건물 235만 채, 부상자 9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저자는 기업이 신제품을 출시할 때 이에 대한 안전성을 검증하는 단계가 있듯, AI에도 이런 단계가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기술이 가치를 이끄는 게 아니라 가치가 기술을 이끌어야 하며, 인문학이 가치의 근원을 다룬다고 강조한다.
"'인공지능은 그저 도구일 뿐이며, 사용 여부는 각자 선택하면 되고, 사용하건 사용하지 않건 각자가 추구하는 가치를 지켜나가면 된다'와 같은 말을 하는 사람을 본다. 그들의 순진한 전망은 틀렸다. 인공지능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인공지능을 사용하는 다른 사람들 때문에 내가 추구하는 가치가 변하고 뒤바뀐다." (187쪽)
국내 대표 서점 브랜드 영풍문고(대표 김경환)가 오는 6월 25일(수)부터 12월 1일(월) 까지,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영풍문고 동탄롯데점에서 『2025 그림책이 참 좋아 책읽는곰X 영풍문고』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출판사 ‘책읽는곰’의 신민재, 유설화, 윤정주, 김유진, 김영진, 최숙희 - 총 6명의 대한민국 대표 그림책 작가의 원화를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check here 있는 특별한 기회다.
각 작가의 작품은 아이들의 일상과 감정을 따뜻하고 섬세하게 담아낸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영풍문고는 이러한 그림책의 가치를 더 많은 이들과 공유하고자 이번 전시를 마련했으며, 전시에서는 국내 그림책계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주요 작품은 물론, 올해 새롭게 출간되는 신간도 함께 소개될 예정이다.
“그림책을 보고, 듣고, 만지고, 함께 놀다” – 아이와 어른 모두를 위한 복합 문화 체험
『그림책이 참 좋아 展』은 단순한 전시에 그치지 않는다. 매달 달라지는 테마에 따라 운영되는 ▲아동 체험형 상시 프로그램(자석놀이, 컬러링, 만들기, 스티커 활동 등), ▲도슨트가 읽어주는 전시 및 놀이 활동, ▲작가와의 만남(낭독회 및 사인회 등) 등 다양한 체험 요소를 더해, 아이들이 그림책 속 이야기를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또한 전시, 독서, 놀이, 포토존이 어우러진 구성으로, 서점이라는 일상 공간을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문화 예술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자극적인 미디어 노출에서 잠시 벗어나 아이들의 정서 발달을 돕고, 지역 주민들에게는 가족 단위의 풍성한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사회 문화 활성화에도 기여하고자 한다.
영풍문고 관계자는 “『그림책이 참 좋아 展』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아이와 부모가 특별한 순간을 공유하고, 책과 더 가까워지는 즐거운 변화를 만드는 전시가 될 것”이라며 “작가와의 만남 및 영풍문고가 기획한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독자와 책이 더욱 깊이 연결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